본문 바로가기
2024/회고

[8월] 인턴이 끝나고 잘 쉬었습니다!

by ye-jji 2024. 8. 29.

Intro

이렇게 놀아도 괜찮을까 싶게 놀았다. 고작 10주의 인턴이었지만 그새 습관이 되었는지 일찍 눈이 떠지는데 출근을 안한다는 생각에 약간은 허탈한 기분이었다. 다시 방에서 이력서를 정리하고 개인프로젝트를 보고 있자니 한숨이 먼저 나와서 그냥 놀고 스트레스와 이런저런 감정을 정리하자는 마음이 많이 컸다. 아무래도 취준 기간이 길어지다보니 지치는 것 같다. 하지만 별수 있나 그냥 하는거지..ㅎ..

 

1~2주차

남은 인턴 기간을 열심히 마무리했고 많은 경험을 하게 되었다는 생각을 했다. 이미 블로그 글로 정리해 두어서 링크만 달아 놓는 걸로!

https://smileyj.tistory.com/64

 

[일경험 인턴] 10주간의 경험을 뒤돌아보기!

Intro 10주간의 인턴 과정이 끝이 난다. 분명 기록을 조금씩 해놨는데 정리하려고 보니 생각이 잘 나지 않는다. 끝나고 나면 더 기억이 안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좋은 점도 있었고 아쉬운 점도

smileyj.tistory.com

 

3주차

 

종각, 인천, 수원, 홍대, 군산 이렇게 보니까 정말 부지런히 다닌것 같다. 오랫만에 보는 친구들과 근황을 이야기하다보면 자꾸 현타가 오긴 했지만 짧게 끝내고 그냥 놀았다. 맛있는 걸 먹으러 다니고 별거 아닌 예전 일을 이야기 하면서 그렇게 인턴이 끝난 뒤 드는 여러 감정들을 날려보냈다. 그렇지만 집에 돌아오는 길에 사람인이나 원티드에 들어가서 신입 공고 보고 다시 멘탈 나가고 그걸 일주일 반복했다.

 

그래도 날씨가 계속 좋았던 것 같다. 하늘이 예뻐서 위로가 된다는 걸 이번에 처음 느꼈다. 확실히 캘리포니아에 사는 사람이 밝고 긍정적인 경우가 많다는 게 이해가 되는 기분이었다. 언제까지 취업 준비만 하고 있을 수 있을까 하는 고민도 많이 했는데 그렇다고 당장 때려칠건 아니니까 결론이 일단 해야지 하고 나버렸다. 그 와중에 인턴으로 일하면서 받은 급여는 순식간에 사라져서 더 불안한 기분이 들긴 했었다.

 

4주차

결국 감기에 걸리고 말았다. 설마 해서 병원에서 미리 약을 처방받아 왔지만 정말 너무 아팠다. 상상도 못했는데 결국 링겔을 맞으러 병원을 갔다. 요청 드리기 전에 이미 먼저 링겔좀 맞고 가는게 나을것 같다고 하셨는데 코로나 같다고 혹시 검사 해봤냐고 하셨다. 어차피 집에만 있을건데 검사해서 제출할 곳도 없는데 의미 있나 싶어서 안했다. 그렇게 간신히 정신을 차리니 금요일이었다. 일주일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이게 말이 되나 싶었지만 그냥 푹 쉬었다 치기로 했다.

 

그렇게 금요일에 정신차리고 나니까 추석이 한달도 안남았다. 나는 개인프로젝트도 뒤집어 엎었고 지원도 일시정지 상태인데 추석 전까지 취업하겠다는 나의 다짐은 또 물거품이 되겠구나 싶었다. 이럴 바에는 차라리 피드백 받은 대로 상대적으로 간단한 개인 프로젝트를 좀 여러개 해서 이력서에 추가 하는게 나을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로즈마리 잘 키우겠다고 만든 내 프로젝트가 로즈마리가 죽어가면서 같이 죽어가는 것 같아서 눈물이 조금 날뻔했다.

 

5주차

코테를 풀면서 알고리즘 강의를 들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료구조는 대충 정처기 준비할 때 공부하긴 했지만 어차피 알고리즘 들으면서 같이 들을 수 있으니까 다시 보자 하는 마음으로 강의를 알아보았는데 js 강의는 생각보다 많지 않아서 놀랐다. 하긴 프론트에서 원래 알고리즘이 엄청 필수적인건 아니니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알아보다가 문제 수가 많은게 제일 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 프로젝트를 할 때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내 기획과 디자인이 완벽하지 않아서, 사실 너무 어설퍼서 구현하는 중간에 바꾸게 되는 일이 너무 많아서 완성이 그려지지 않는 것이었다. 그래서 이미 디자인과 명세가 다 정해져 있는 강의를 보면서 빠르게 달리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다 사용할 수 있는데도 프로젝트가 없어서 증명이 안되는 부분이 많으니까 프로젝트 위주의 강의를 알아봤고 나름 합리적인 가격에 결제했다.

 

강의도 책도 이런 저런 활동도 전부 돈이 들어가니까 이것도 부담이었다. 그래서 점점 효율적인 것을 따지게 되는 걸 보면서 상황이 닥치니까 나도 변하는구나 싶어서 놀라웠다. 원래 이런 비교나 알아보고 하는걸 잘 안했는데 이제 슬슬 익숙해진다.

 

Outro

이번주에 블로그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9월부터 일주일에 2개씩 후다닥 만들어버려서 이력서에 개인프로젝트를 와장창 추가하고 추석기간동안 원래 했던 마이 리틀 로즈마리 프로젝트를 완성해서 추석 지나고부터 다시 지원할 계획이다.

 

내가 할 수 있을까? 취업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