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
벌써 2024년도 끝이 보인다. 분명 올 초에 상반기까지는 취업한다 마인드였는데 인턴을 했으니 나름 이룬건가.. 올해 안에는 취업을 하고 싶었는데 아직도 이력서와 포폴을 수정중이다. 과연 나는 이번달(2일 남았지만) 안에 수정이 끝날 것인가.. 나름 긴 시간동안 취업 준비를 하면서 느낀 점은 뭘 해도 여전히 부족하고 준비가 덜 된 느낌만 있다는 것이다. 객관적으로 보면 실력이 우상향 하고 있긴 한데 그것보다 부족한 점이 눈에 더 많이 들어와서 그런것 같다. 일단 자세하게 주 단위 회고를 작성해보자..!
1주차
1주차는 2일밖에 되지 않았다. 사실 10월에 매일 커밋하기를 성공하면서 뿌듯함과 약간의 지침 사이에서 이번 주말은 좀 놀자고 생각 했기 때문에 친구를 만났다. 그렇지만 마음 한구석이 불안한건 어쩔수 없었던 것 같다.
2주차
11월부터 지원할거라고 마음을 먹었는데 피드백 하면서 부족한게 너무 보여서 갈아 엎었는데 완성이 안된 상태였다. 더 심각한 점은 어떻게 수정할지 전혀 방향을 잡지 못해서 제자리 걸음만 반복한 느낌이었다. 약간의 슬럼프와 불안 등등 부정적인 감정이 좀 더 크게 느껴져서 오랫만에 스터디 친구들을 오프라인으로 만났다. 이력서와 포폴을 나름 수정해 피드백을 받았는데 디테일하게 점검해줘서 고마웠다. 하지만 방향을 여전히 잡지 못하고 피그마 auto layout을 꼭 적용하겠다는 다짐을 하며 끝났다.
3주차
멘탈이 조금 나갔다. 그래서 사람들을 좀 만나고 다녔다. 3주차에는 취준은 좀 뒤로 미뤄놓고 멘탈 회복에만 신경을 썼다. 약속과 운동과 알바로 일주일이 꽉찼다. 그 와중에 주말에는 연탄 봉사를 다녀왔다. 봉사하러 간 곳이 조금 산속이었어서 가을 단풍을 원없이 보고 왔다. 알차게 힐링 했다. 하지만 내 체력이 따라주지 못했는지 감기기운이 슬슬 몰려왔다.
4주차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딱히 한게 없는 느낌이 든다. 감기때문에 정신을 못차려서 간신히 커밋만 채웠던 것 같다. 하지만 이력서와 포폴을 계속 수정하긴 했다. 결국 도움을 요청했고 이력서에는 기술적인 어필만, 포폴에는 디자인적인 요소를 강조해서 어필 하기로 방향을 정하고 포폴의 엄청난 글씨들을 축약하고 압축하는 과정을 거쳤다.
5주차
포트폴리오 수정 방향을 잡아서 열심히 작업중이다. 지원을 하나도 안하고 있으면서 사람 안뽑는다는 거에 긴장하는 내 스스로가 좀 어이가 없다. 그만 수정하고 완성을 해서 일단 지원을 해야 하는걸 머리로는 이해 했는데 막상 수정을 못끝내는 중이다. 볼수록 별로인데.. 일단 완성을 열심히 하는 걸로..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서 당황스러울 정도이다. 원래도 연말은 빨리 지나가는 걸 알고 있지만 이건 정도가 심한데? 싶었다.
outro
내 노력의 방향에 대한 고민을 끝없이 했던 한달이었다. 여전히 잘 모르겠다는 결론만 나왔는데 언제쯤 나는 내 실력에 확신과 자부심을 가질 수 있을까? 부족한 점을 메우는 것 보다 장점을 개발해야 한다는데 장점이 뭔지 취업 준비 기간이 길어질수록 모르겠다는 생각만 든다. 자존감이고 자신감이고 눈을 씻고 찾아봐도 안보인다. 이렇게 자신없는 소리만 늘어놨으니 이 글을 비공개 해야 하나... 그치만 면접관이 이 글까지 확인할까 싶고...ㅋㅋㅋ
12월에는 완성한 이력서랑 포폴로 지원을 하면서 내가 정확하게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점검하는 시간으로 채워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겸사겸사 면접 준비랑 코테 준비도 하고 프로젝트 문서들도 조금씩 보완하고 디버깅이나 기능 추가도 좀 더 해보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잘 할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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